오늘은 사라개돈이 이쁘게 나오는 최근작으로 따근따근한 영화 한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목은 우리말로 궂이 바꾸자면 "루이스 드렉스의 아홉번째 삶"이 되겠네요 ㅎㅎ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제가 얼마전 포스팅한 영화 "P2"의 각본을 맡기도 한 "알렉상드로 아자" 감독의 영화입니다.

 

어려운 제목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는 2016년 "비밀규칙" 또는 "나인스 라이프"란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게되면 비밀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규칙이라고 보기엔.... ㅎㅎㅎㅎ

 

 

 

영화 제목을 관객이 쉽게 이해하도록하고, 이런 저런 마케팅적의 이유로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냥 영화는 감독 의도대로 그냥 놔두고 평가하는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궂이 이름을 바꾼다고 관객이 많이드는 시대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세요? ㅎㅎ

 

암튼 그렇고요, 이 영화에서 우리 나라 관객에게 이름은 아니어도 얼굴은 어느 영화에선가 본것 같은

 

여배우와 남자 배우가 등장하는데요, 여배우인 사라가든? 사라개던? 사라가돈? ㅎㅎ은 영화 "드라큐라"에서

 

 드라큐라 백작 부인으로 나와서 기억나시는 분들이 계실것입니다. 도자기 피부를 자랑하는 전형적인 서구의

 

금발 미녀 스타일이죠. 이쁩니다. ㅎㅎ

 

 

 

 

 

그냥 이 포스팅에선 사라개던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자 배우는 막 기억나셨죠? ㅎㅎ 내 그렇습니다. "그래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나왔던 잘생긴

 

변태남입니다. ㅋㅋ

 

 

이 영화는 아무 정보 없이 보게되면 영화 초반, 사고를 달고 다니는 장난 꾸러기 소년 루이스에 관한 가족

 

드라마 정도로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상당히 심각하고 무거운 사회문제를 소재로 다룬 영화입니다.

 

바로 "아동 학대" 문제입니다.

 

 

영화가 중반이후 진행되면서 이 아동 학대 문제가 관객에게 점점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산만하고 난해한 진행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지겹워 영화 보기를 중단할까 고민하게되는 초반의 

 

분위기가 점점 달라지면서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는 영화입니다.

 

처음은 영화관객들에게 다소 산만하고 복잡하게 느껴질수 있음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인내를 가지고 중반을 넘겨보세요. 나탈리의 다소 이상한 태도와 박사와의 일탈 로맨스 그리고 혼수상태인

 

 

루이스의 판타지와 개입이 벌어지면서 다시 영화적인 궁금증이 살아나실겁니다. ㅎㅎㅎ

 

 

 소년의 환상과 현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나래이션과 함께 뒤섞이며 좀 모호한 부분들이 많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 감추기 전략이 나름 성공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감추기 전략은 영화 후반 루이스 엄마 나탈리(사라개던)의 정체가 밝혀질 때 그 반전의 효과를

 

더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앞서 말한 대로 아동학대를 소재로 다룬 영화입니다.

 

심각한 소재임에도 영화는 소년의 눈 높이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끔찍한 사건을 사실적으로 끔찍하게 다루기보다는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끔찍한 엄마의 범죄를 순화 왜곡시키는 것이라 반감이 들수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범죄를 바라보는 어린 소년의 동화적인 시선이 더 관객에게 아동학대란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루이스는 엄마의 지속적인 학대를 받습니다. 

 

원 영화 제목에서 나오듯 루이스는 바로 앞에서 아빠를 절벽으로 밀어버린 엄마의 9번째의 학대를 받고 본인도

 

절벽에 떨어져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하지만 많은 학대 피해 아동들이 그렇듯 엄마를 두려워하면서도 엄마에게 더 의지하고 여전히 엄마를 사랑하는

 

이중성을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사랑에 항상 목마른 것이지요.

 

아이가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오지 않으며 더욱 동화적인 생각 속에 머무르려 하는것도 어찌보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재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루이스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사고를 달고 다니는 자신을 설명합니다.

 

아기 때부터 소년이 된 지금까지 다치고 해충에 물리고 식중독에 거리는등 수도없이 사고를 달고 살아온

 

자신을 설명합니다.

 

엄마인 나탈리는 루이스에게 고양였다면 이미 8번째의 삶을 써버린것이라며 다신 쓰지말라 말합니다.

 

(더 이상 사고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뜻이겠죠) 

 

 

루이스의 9번째 생일날, 가족은 소풍을 떠납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그곳 절벽에서 떨어져 물에 빠지게되고, 용의자인 아빠는 사라집니다.

 

 

 

병원에 실려온 루이스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 혼수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루이스를 맡게된 파스칼 박사는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매력을 지닌 루이스의 엄마 나탈리에게

 

마음을 빼았기게 됩니다. 나탈리도 박사에게 노골적으로 호감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사적인 만남을 이어가자 이를 경고하는 쪽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에 루이스의 심리 치료를 하다가 학대 문제로 나탈리와 갈등을 겪으면서 치료를 중단했던 페레즈 박사는

 

파스칼이 보여준 메모가 루이스의 말투와 똑 같다고 말합니다.

 

혼란에 빠지는 파스칼 박사.

 

하지만 나탈리와 파스칼의 관계는 발전해서 결국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상황까지 가게됩니다.

 

그런 와중에 루이스의 살해 용의자로 수배를 받던 아빠 피터가 바닷가 동굴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급기야 몽유병 환자처럼 자신이 루이스 말투의 메모를 왼손으로 쓰고있는 모습을 CCTV로 확인하게된

 

파스칼 박사는 페레즈 박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페레즈 박사는 최면 치료를 제안하게되고 파스칼은 받아들입니다.

 

 

 

최면 치료를 통해서 파스칼 박사는 루이스와 연결되게 됩니다.

 

그날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소풍을 온 루이스 가족.

 

나탈리는 루이스에게 주려는 음식을 같이 먹으려는 아빠 피터와 다투게되고 급기야

 

피터를 절벽에서 밀어버립니다. 그리고 루이스에게 손을 내밀지만 루이스는 두려움에 뒷걸음질을 치다가

 

절벽에서 떨어집니다.

 

 

 

음식에 약을 탔던 나탈리.

 

 지금까지 루이스가 당한 사고는 모두 엄마 나탈리의 소행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진실을 알고 놀라게되고 나탈리도 마치 남처럼 자신의 악행에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경직되어 서있습니다.

 

 

 

결국 나탈리는 병원치료를 받게됩니다. 파스칼의 아기를 임신한 모습으로 말이죠...

 

불륜으로 파스칼은 결혼 생활이 파탄나게되지만 나탈리 곁에 남슴니다.

 

친 아빠는 아니었지만 자신을 사랑한 아빠와 함께 동화같은 정신의 세계속에서 머물던 루이스는 용기를 내어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려는듯한 미동을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영화에서 루이스 만큼이나 흥미로운 인물은 엄마, 나탈리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여러번 죽음에 노출시키는 학대를 반복해왔으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의 행위를

 

부정하고,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다중 인격자같기도하고 사회 뉴스면에 종종 등장하는 산후 우울증 환자 같기도 합니다.

 

미혼모로 아이(루이스)를 낳은 나탈리가 자신에 대한 불만과 증오를 자신의 불완전한 삶을 상징하는 

 

자기 분신이기도 한 아들에게 풀어 온것이죠

 

나탈리가 영화 후반 파스칼 박사(제이미 도넌)가 최면을 통해 루이스의 입장에서 학대의 사실들을 이야기할때

 

충격을 받고 멍한 얼굴로 듣게되는것을 보면 그녀는 자신을 부정해오며 살아 온 것이 확실합니다.

 

 

어찌보면 그녀도 진짜 악한 범죄자라기 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오래된 정신병을 지닌 가해자인것이죠.

 

 

그래서 영화에서 나탈리는 결국 치료를 받게되며 정서적으로 안정을 갖게되는 모습은 좋아보입니다.

 

 

루이스도 영화 마지막 자신이 숨었던 정신의 세계에서 외출하려는듯 혼수상태에서

 

깨어날것 같은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힐링의 분위기를 품고있는 영화입니다.

 

해피앤딩을 향하는 정서로 끝이 나죠.

 

상처받은 이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우리나라도 많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학대로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상당수가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받고있습니다.

 

사회적인 약자인 어린아이들은 절대적으로 보호되어져야합니다.

 

아이들은 사랑으로 키워져야하고 순간의 실수로 상처를 주었다면 사랑으로 치유되어져야합니다.

 

정신적인 건강이 어떤 보험보다도 삶을 안전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가정의 의미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오늘 영화 포스팅은 참으로 진지했네요 ㅎㅎㅎ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라개던의 매력적인 화보 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 재미난 영화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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