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잃어 버린 열정을 찾아 떠나는 영화 <잃어버린 도시 Z>
영화 <잃어버린 도시 Z>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원작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 오래전부터 브래드피트의 영화사인 PLAN B가 그래이 감독과 만나 기획한 작품이지만 무려 6년을 이런 저런 작업으로
방황하다가 겨우 제작이 된 영화입니다.
300만 달러에 제작이 되었지만 절반이 조금 넘게 회수가 된 적자 영화입니다.
외국의 평도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이 영화를 PLAN B가 관심있어 했다는 말은 브래드 피트가 관심있어햇다는 말이죠 ㅎ
실제로 브래드피트가 출연하려 했지만 일정 문제로 하차하고, 이후에 닥터 스트레인지로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물망에 올랐다가 역시 하자하고 지금의 찰리허냄이 되었습니다.
브래드피트가 했다면 평가가 좀 달라졌을 까요?,,,ㅎㅎㅎ
개인적으로 제가 이 영화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미국의 쇼핑몰로 유명한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 스튜디오가 배급을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바로 아마존 로고가 뜨죠 ㅎ
첨엔 좀 낯선 아마존 로고에 눈길이 가다가 이내 영화를 보고 나서 웃음이 나더군요
이영화는 실제 인물인 영국 소령 퍼시가 아마존에 있다고 믿었던 도시 Z를 찾아가는 탐험 열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영국의 지리학회에서 열정적으로 아마존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연설하죠 ㅎㅎ
아마존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아마존을 홍보해주는 영화인겁니다.
배급에 눈독 들일 수 밖에 없었겠네요 ㅎㅎ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영국의 소령인 퍼시(찰리허냄)가 말을 타고 들판에서 동료들과 사냥에 나서는 장면이 나옵니다.
퍼시는 정해지지 않은 길을 이용해서 사냥에서 우승합니다.
그의 개척 정신을 보여주려는 설정 같습니다.
이후 퍼시는 볼리비아와 브라질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경계에 위치한 아마존의 지도를 완성하라는 관료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물론 성공하면 가문의 명예를 되찾아주겠다는 제안을 하죠...
훈장이 없는 것에 열등감이 있던 퍼시는 아마존으로 떠나게 됩니다.
가는 도중 부관인 코스틴(로버트 패티슨)을 만납니다.
퍼시는 도착하자마자 전쟁 위험으로 복귀 명령을 받게되지만 거부하고 고무공장 사장에게 가이드를 할
인디안 노예를 지원 받아 탐험을 떠납니다.
탐험 도중 화살 공격을 받고 일행 중 한명이 사망합니다.
질병과 기아에 고통 받던 퍼시 일행은 그러나 정글 속에서 도자기등 문명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퍼시는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퍼시의 아내 니나(시에나 밀러)는 그 사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내 니나는 옛 문서에서 아마존의 도시 Z에 대한 기록을 찾아냅니다.
퍼시는 영국의 지리학회에서 미지의 문명을 포기하지 못했으며 그 도시의 이름은 Z라며 탐험 의지를 밝힙니다.
포셋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여긴 제임스 머레이가 그를 지원하고 같이 동행하기로 합니다.
같이 떠나겠다는 니나를 설득하고 퍼시는 다시 정글로 탐험을 떠납니다.
그런데 도움을 준 머래이가 체력 저하와 용기 부족으로 일행에게 짐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결국 퍼시는 패혈증에 걸린 머래이를 되돌려 보냅니다.
퍼시 일행은 다시 탐험을 계속하고, 퍼시는 다시 문명의 흔적을 찾지만 식량에 파라핀을 부은 머래이의 행동 때문에
탐험을 계속하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영국 지리 확회에서 마주하게 된 머래이는 퍼시에게 적반하장으로 사과를 요구합니다.
화가 난 퍼시는 학회를 탈퇴합니다.
그런데 얼마 뒤 제 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면서 퍼시는 전쟁터로 나가게 됩니다.
전장에서 점성술사에게 도시 z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퍼시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전쟁에서 동료 맨리가 사망하고 퍼시는 가스로 부상을 입습니다.
퍼시는 돌아오고 시간은 흘러갑니다.
어느 날, 청년으로 성장한 아들 잭( 톰 홀랜드)이 아마존 탐사를 다시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합니다.
결국 퍼시와 잭은 니나를 설득하고 아마존으로 탐험을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영국 지리학회는 뒤늦게 퍼시에게 자금을 지원합니다.
나침반을 보여주며 도시 Z를 발견하면 영국으로 나침반을 보내겠다 말하는 퍼시
드디어 사람들의 환호속에 아마존으로 떠나는 두 사람.
두 사람은 아마존을 탐험하다가 이름 모를 원주민에게 붙잡힙니다.
그들은 두 사람에게 의식을 행합니다.
시간이 한참 흘러 노인이 된 니나 앞에 지리 학회장이 마주 앉아있습니다.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 두 사람을 그만 포기하자며 니나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니나는 그들이 도시 Z를 발견했다는 걸 믿는다면서 브라질 사람이 전해주라 했다면서 나침반을 건넵니다.
당황하고 놀라하는 지리 학회장.
자막이 오릅니다.
퍼시와 젝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니나는 끝내 두 사람을 보지 못한 채 죽었습니다.
퍼시의 주장은 오랬동안 무시되어왔지만 이후 아마존에서는 문명의 흔적이 발견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도시 Z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잃어버린 도시 Z>는 액션 판타지 탐험물이 아닙니다.
영화는 상당히 진지하고 잔잔하게 전개되어갑니다.
관객이 느낄 때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탐험 과정에서의 모험이 너무 단조롭게 표현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러면 심리 묘사라도 잘 되어야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많이 연출력이 떨어집니다.
명예와 출세욕으로 출발한 퍼시의 탐험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순수 탐험에 대한 열정으로 변하게 되었는 지가
설득력이 많이 약합니다. 그래서 그의 탐험욕 은 위대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집착으로 보이는 것이죠...
감독이 이런 연출을 한 것은 사실 전달에 무게를 두기 위해서 일까요?
아니면 내용에 비해 적은 예산에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까요?
제작 전 과정이 순탄치 못한 영화는 여러가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긴 사업도 마찬가지죠...
이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7점입니다.
브래트 피트가 출연했다면 달라졌을까요? ㅎㅎㅎ
제작비가 늘어났을 수는 있었겠네요 ㅎ
막 재미없고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다음엔 더 재미난 영화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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